[Intro] [Cold electric-piano chords pulse beneath a fluorescent two-note synth figure.] [Verse 1] 지하 삼 층 주차장, 흰 기둥과 회색 선 방금까지 웃던 소리 문 닫히자 끊겨 엘리베이터 숫자만 천천히 위로 올라 나는 혼자 차 옆에서 네 마지막 표정 봐 네 이름과 긴 미리 보기가 화면에 떠 “아침에도 오늘처럼…” 그다음은 잘려 있어 [Chorus] 읽지 못한 답장, 화면 위 긴 문장 보내기 전 떨렸을 네 마지막 한 문장 차가운 형광등이 천장을 반으로 갈라 사랑을 얻고도 왜 더 겁이 나는 걸까 읽지 못한 답장, 손안에서 밝아 잠금 화면 하나가 우리 사이보다 높아 [Verse 2] 조수석에 남긴 재킷 아직 온기가 있어 소매 끝의 네 향기가 오늘 밤을 증명해 하지만 내일 낮의 너를 나는 알지 못해 밤의 솔직한 얼굴도 햇빛 아래 같을까 꺼진 화면 검은 유리 내 얼굴만 비춰 방금 고백한 사람을 내가 먼저 밀어내 [Chorus] 읽지 못한 답장, 화면 위 긴 문장 보내기 전 떨렸을 네 마지막 한 문장 차가운 형광등이 천장을 반으로 갈라 사랑을 얻고도 왜 더 겁이 나는 걸까 읽지 못한 답장, 손안에서 밝아 잠금 화면 하나가 우리 사이보다 높아 [Instrumental] [Sub bass and fluorescent synth pulses continue without drums, leaving the motif unresolved.] [Bridge] 모르는 건 네 마음이 아냐 내가 감당할 내일이야 상처받지 않으려다가 네게 먼저 상처를 줘 [Break] 화면을 열어 다시 잠가 네가 기다려 나는 숨겨 [Final Chorus] 읽지 못한 답장, 화면 위 긴 문장 이제야 열어 보는 네 마지막 한 문장 “완벽한 내일 말고, 그냥 다시 만나자” 그 쉬운 부탁 앞에 나는 고개를 숙여 읽지 못한 답장, 너무 늦게 알아 네가 원한 건 약속보다 도망치지 않는 나 [Outro] [The screen-lock sound is represented musically by one muted electric-piano note.] 답장은 읽었지만 나는 아직 쓰지 못해 지하의 흰 불빛 아래 내 두려움만 선명해